‘한·중·일 바둑삼국지’, 농심신라면배 23번째 본선 무대가 내달 11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1라운드가 11일부터 14일까지 한국과 중국, 일본기원에서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주최국 한국은 신진서(21)·박정환(28)·변상일(24)·신민준(22)·원성진(36) 9단으로 팀을 꾸려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 왼쪽부터 목진석 국가대표상비군 감독, 신진서, 신민준. 사진=한국기원 제공 |
2년 연속 온라인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전기 대회와 마찬가지로 개막식을 생략하고 8일 오후 2시부터 주최국 한국에서 대리로 개막전 대전 국가와 선수를 추첨한다.
지난 대회까지 15년 연속 한국과 우승을 다퉜던 중국은 커제(柯潔·24)·미위팅(羋昱廷·25)·판팅위(範廷鈺·25)·리친청(李欽誠·23)·리웨이칭(李維清·21) 9단으로 팀을 구성했다. 커제·미위팅 9단은 세계대회 타이틀 보유자 자격으로 본선에 직행했고 판팅위·리친청·리웨이칭 9단은 중국 자체 선발전을 통과했다.
한·중에 맞설 일본은 이야마 유타(井山裕太·32)·시바노 도라마루(芝野虎丸·22)·이치리키 료(一力遼·24)·쉬자위안(許家元·24) 9단, 위정치(余正麒·26) 8단이 나선다. 일본은 선발전 없이 자국 성적 기준으로 선수를 선발했다.
본선 1라운드 1∼4국에 이어 11월 26일부터 본선 2라운드 5∼9국이, 내년 2월 21일부터는 우승팀이 결정되는 본선 3라운드가 온라인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 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 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 원 추가
올 2월 막을 내린 22회 대회에서는 신진서 9단의 5연승 활약으로 한국이 2년 만에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그동안 농심신라면배에서는 한국이 13회 우승했고, 중국이 8회, 일본이 1회 정상에 올랐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