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인 2세인 연세대 이원석(21·207cm)이 프로농구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서울 삼성에 지명됐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삼성은 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이원석의 이름을 가장 먼저 불렀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고교 졸업 예정이던 차민석을 뽑은 삼성은 이원석까지 영입하면서 2년 연속 전체 1순위 신인을 확보했다.
↑ KBL 신인 드래프트서 전체 1순위로 서울 삼성이 지명한 연세대 이정현. 이상민 삼성 감독(왼쪽)과 이정현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
이원석은 “뽑아주신 이상민 감독님과 구단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아직은 ‘원석’에 그치지만, 아버지를 뛰어넘어 KBL의 ‘보석’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순위 지명권을 가진 수원 KT는 고려대 센터 하윤기(203cm)를 뽑았다. 3순위 고양 오리온은 연세대 가드 이정현(188cm)을 선택했다. 하윤기와 이정현은 이미 성인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적이 있는 기대주들이다. 드래프트를 앞두고 전체 1순위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하윤기는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정현은 “‘큰 이정현(KCC)’ 선배처럼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4순위 지명권을 가진 울산 현대모비스는 고려대 포워드 신민석(199cm)을 뽑았고 5순위 창원 LG는 한양대 가드·포워드 자원인 이승우(193cm)를 지명했다. 서울 SK는 중앙대 센터 선상혁(205cm)을 선택했다. 원주 DB는 고려대 가드 정호영(189cm)을 데려왔다.
인천 전자랜드를 인수해 전날 공식 창단한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8순위 지명권으로 연세대 포워드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팀인 전주 KCC는 9순위로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의 아들인 연세대 1학년 가드 김동현(190cm)을 뽑았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인 안양 KGC인삼공사는 10순위로 성균관대 가드 조은후(188cm)를 지명했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