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싱글즈' 10월호가 도쿄올림픽에서 근대5종(승마, 펜싱, 사격, 수영, 크로스컨트리) 첫 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스포츠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전웅태의 화보를 공개했다.
한국이 근대5종으로 처음 올림픽에 출전한 이후 57년 만의 값진 첫 메달을 거머쥔 전웅태. 처음에는 수영 선수로 시작했으나 문득 한 감독님의 권유로 근대5종을 알게 되었고, 마법에 빠져들 듯 종목을 바꾸었다고 전했다.
비인기 종목 선수로서 포기하고 싶은 순간은 없었는지 묻자, “이전에 세계선수권, 월드컵, 아시안게임까지 모두 다 금메달을 휩쓸었지만, 알려지지 못했어요. 올림픽만이 근대5종을 알릴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했고, 저를 시작으로 근대5종에 관심을 두는 사람들이 생겼다는 점에서 자부심이 커요.”라며 근대5종에 대한 애착을 표했다.
↑ 도쿄올림픽 근대5종 동메달리스트 전웅태. 사진="싱글즈" 제공 |
“다른 선수들은 메달을 집에 모셔 놓는다고 하지만, 저는 매일 메달을 들고 다니며 일부러 보여줘요. 근대5종 역사상 뜻깊은 결과물이니 많이들 알아 달라는 의미에서요”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다음 올림픽을 향한 포부를 묻자, “메달 색에 연연하지 않으려고요. 다만 이번 도쿄올림픽에서의 모습은 빙산의 일각 정도니, 다음 파리올림픽에서는 더 멋진 전웅태의 모습을 기대해 주세요.”라며 자신감 넘치는 대답을 전했다.
↑ 도쿄올림픽 근대5종 동메달리스트 전웅태. 사진="싱글즈" 제공 |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