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7, LA 에인절스)의 시즌 10승 무산에도 높은 평가를 내렸다.
MLB닷컴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는 시즌 10승을 거두는데 실패했지만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마운드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0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 미국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27일(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진(미국 캘리포니아)=AFPBBNEWS=NEWS1 |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7회초 1사 후 제러드 켈닉(22)에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하면서 승리투수 요건이 사라졌다. 이후 팀이 1-1로 맞선 8회초 수비 시작과 함께 교체되면서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에인절스도 1-5로 패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오타니가 이날 시즌 10승 달성에 성공했다면 지난 1918년 베이브 루스 이후 103년 만에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과 승리를 모두 기록한 역대 두 번째 선수로 이름을 남길 수 있었다. 그러나 타선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호투에도 불구하고 웃지 못했다.
아무 성과가 없는 건 아니었다. 오타니는 이날 탈삼진 10개를 보태 시즌 156개의 탈삼진을 기록하게 됐다. 또 에인절스가 정규시즌 종료까지 6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추가 선발등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MLB닷컴도 “오타니가 다음주 시애틀과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 한 번 더 선발등판 할 수 있다”며 오타니에게 10승 달성 기회가 추가로 주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
한편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로서 타율 0.258 45홈런 98타점, 투수로서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2, 토론토 블루제이스), 살바도르 페레즈(31, 캔자스시티 로얄스)에 이어 메이저리그 홈런 2위에 올라있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