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82위 권순우(24)가 18년 만에 프로테니스협회(ATP) 투어 한국인 단식 우승자가 됐다. 이형택(45·대한테니스협회 부회장) 이후 처음이자 역대 2번째다.
권순우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세계랭킹 65위 제임스 더크워스(29·호주)와 2021 ATP투어 아스타나 오픈 단식 결승전을 세트스코어 2-0(7-6<8-6> 6-3)으로 이겼다.
이형택 부회장이 2003년 아디다스 인터내셔널 정상에 오른 것을 마지막으로 ATP투어 단식에서 한국인은 결승조차 진출하지 못해왔다.
↑ 권순우가 2021 ATP투어 아스타나 오픈 단식 우승 트로피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프로테니스협회 홈페이지 |
이번 시즌 권순우는 프랑스 오픈 단식 3라운드(32강) 진출로 남자테니스 메이저대회 개인 최고 성적을 내기도 했다.
권순우는 아스타나 오픈 제패를 통해 2020년 3월 69위를 넘어 세계랭킹에서도 커리어 하이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