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메이저리그가 주목하고 있던 유망주를 또 낚아 챘다.
멕시칸리그 티그레스 데 칸타나로는 25일(한국 시간) 공식 사이트를 통해 좌완 투수 알렉산데르 알멘타가 소프트뱅크와 계약 했다고 발표했다.
이제 17세에 불과한 선수. 하지만 메이저리그 복수의 구단이 관심을 갖고 있는 투수였다. 메이저리그 1라운드 지명 선수인 스튜어트를 영입한데 이어 메이저리그가 주목하고 있는 유망주를 또 먼저 영입한 케이스가 됐다.
↑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또 한 번 메이저리그가 주목하는 유망주를 먼저 낚아 챘다. 사진=MK스포츠 DB |
175cm, 85kg의 큰 체구는 아니지만 알멘타는 제구력이 좋고, 멕시칸리그에서는 벌써 151km를 찍었을 정도로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투수다.
피칭은 평균 145km 안팎의 패스트볼이 주를 이루고 변화구는 컷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으로 다양하게 구사할 줄 안다.커브는 120km 안팎으로 세로로 떨어지는 궤도가 특징이다.
아직 만 17세에 불과해 무궁 무진한 발전 가능성이 있는 투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알멘타는 멕시코 국내에서 베스트 10에 들어가는 유망주로 지금까지 메이저 6 구단, 메이저 이외의 2 구단 합계 8 구단이 그를 관찰하기 위해 구장을 방문한 바 있다.
알멘타는 가장 큰 꿈은 메이저에서 뛰는 것인데 그에 앞서 일본에서 뛸 기회를 얻었다. 알멘타는 "아직 메이저리그로 가는 문이 닫힌 것은 아니다. 우선 일본에서 주춧돌을 쌓아 올려 가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멕시칸리그에 소속된 젊은 유망주가 메이저리그가 아닌 일본 구단과 계약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역 언론 엘필데오는 "역사적인 협상을 통해 올해 멕시칸리그에서 갓 데뷔한 선수가 일본 구단과 계약해 일본에서 성장할 기회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이 리그의 젊은 선수들에게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에도 새로운 길이 열렸음을 강조했다.
소프트뱅크는 이에 앞서 메이저리그 1라운드 지명 선수인 카터 스튜어트도 영입한 바
스튜어트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1라운드 지명 선수였지만 게약금 협상이 틀이지며 방향을 일본으로 선회했다. 일본에서 먼저 가치를 인정 받은 뒤 더 좋은 조건으로 메이저리그로 진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알멘타와 비슷한 케이스다. 그의 에이전트는 스캇 보라스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