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타선의 힘을 앞세워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롯데는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키움과의 경기에서 12-6으로 이겼다.
롯데는 1회초 선취점과 함께 기분 좋게 게임을 시작했다. 2사 2루에서 4번타자 정훈의 1타점 적시타로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이어 2회초 2사 2루에서 배성근의 1타점 적시타로 추가점을 얻어 2-0의 리드를 잡았다.
끌려가던 키움은 3회말 반격에 나섰다. 무사 1, 2루에서 이용규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한 뒤 계속된 1사 2, 3루에서 이정후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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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가 2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타수 5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
키움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5회말 1사 1, 2루에서 박병호의 동점 3점 홈런이 폭발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동점의 균형은 롯데의 6회초 공격에서 곧바로 깨졌다. 롯데는 무사 만루에서 전준우의 내야 안타 때 3루 주자, 2루 주자가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8-6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사 2루에서 배성근의 1타점 2루타를 시작으로 신용수, 김재유의 1타점 적시타, 전준우의 1타점 2루타로 4점을 더 뽑아냈다. 12-6으로 격차를 벌리고 키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놨다.
롯데는 이후 9회말 키움의 마지막 저항을 간단하게 잠재우고 기분 좋은 대승을 챙겼다. 선발투수 이인복은 6이닝 6실점으로 고전했지만 타선 지원으로 승리를 챙겼다.
롯데는 올 시즌 네 번째 선발 전원 안타와 함께 2연패
반면 키움은 선발투구 김선기가 4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가운데 타선까지 롯데 불펜 공략에 실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고척(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