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경기에서 동시에 부상에서 복귀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두 투수, 잭 플레어티와 다코타 허드슨이 소감을 전했다.
두 선수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원정 더블헤더 2차전에서 동시에 등판했다.
지난 8월 25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홈경기 등판 도중 어깨 부상으로 내려갔던 플레어티는 이날 선발로 나와 1/3이닝 2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 기록했다. 투구 수는 19개. 애초에 많은 공을 던질 수 없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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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복귀한 플레어티는 예고된 대로 많은 투구 수를 소화하지 못했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
두 선수는 모두 "재밌었다"며 복귀 소감을 전했다. 플레어티는 "동료들이 뛰는 모습을 보는 것도 재밌지만, 같이 뛰는 것이 더 재밌다"고 말했다. 허드슨도 "나가서 싸우는 것이 재밌었다. 다시 돌아와 팀의 일원이 된 것이 너무 좋았다. 재밌게 싸웠다"고 말했다. 플레어티는 특히 허드슨에 대해 "그가 지금까지 했던 노력을 생각하면 정말 행복했다"고 말했다.
투구 내용에 대해서는 두 선수의 반응이 엇갈렸다. 플레어티는 "나가서 계획대로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카운트, 어떤 이닝이든 마찬가지다. 오늘도 첫 타자는 계획대로 던져 잡을 수 있었고, 그러지 못했을 때는 여러분도 결과를 봤을 것이다. 공 하나하나를 계획대로 던지기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단계에 대해서는 "일단 숙소로 돌아가 자고 내일 아침에 상태를 보겠다"고 말했다.
허드슨은 "몸을 풀 시간이 충분했고, 경기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다. 뒤에 수비를 믿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했다"며 자신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야디(야디에르 몰리나)가 찍어준 지점에 던지기 위해 노력했다. 앞뒤로 움직이면서 꽤 잘했다. 단순하게 하려고 노력했다. 계획대로 하는 것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마이크 쉴트 감독은 "이 젊은 선수가 복귀하는 모습을 봐서 너무 좋았다"며 허드슨의 복귀를 반겼다. "힘든 상황에 투입됐다. 이닝 중간에 접전 상황이었다. 그는 열심히 일했다. 구위가 정말 좋았다. 주무기 싱커가 날카로웠고 땅볼 유도가 좋았다. 커터도 좋았다. 아웃 7개가 커터로 유도했는데 그중 6개는 땅볼이었다. 환상적이었다"며 투구 내용을 칭찬했다.
플레어티에 대해
[시카고(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