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캡틴 양의지(34)가 올 시즌 잔여 경기에서 포수 마스크를 쓰는 횟수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동욱(47) NC 감독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2차전에 앞서 "양의지는 이번주까지는 일주일에 한 번만 포수로 선발출전한다"며 "다음주부터는 몸 상태에 따라서 주 2회로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의지는 지난달 10일 후반기 레이스 시작 이후 포수로 선발출전한 건 34경기 중 3경기뿐이다. 2020 도쿄올림픽 출전으로 별도의 휴식기가 없었던 가운데 팔꿈치 상태가 악화되면서 지명타자로 타격에만 전념하고 있다. 최근에 포수 마스크를 쓴 것도 지난 18일 kt 위즈전이 마지막이다. 이번주 3경기는 모두 지명타자로만 뛰었다.
↑ NC 다이노스 포수 양의지. 사진=김재현 기자 |
하지만 양의지가 포수로 나서는 경기가 적어지면서 NC 안방의 무게감이 다소 줄어든 것도 사실이다. 이 감독은 양의지가 주 6경기 중 절반은 책임져 주기를 바라고 있지만 올 시즌에는 지명타자로 타선에 힘을 보태는 역할만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감독은 "양의지가 일주일에 3경기는 포수로 나가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면서도 "당분간은 몸 상태를 보면서 경기를 나가야 할 것 같다. 양의지가 좋아진다면 일주일에 2
또 "양의지가 포수로 한 경기를 뛰면 그 다음 경기는 지명타자로 쉬어야 한다"며 "포수로 선발출전하는 횟수를 늘려가려고는 하고 있지만 3경기는 무리다. 또 무리해서 쓸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고척(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