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긴장 증세로 이탈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 류현진(34), 아직까지는 '휴식 모드'다.
류현진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필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류현진은 원정에는 동행했지만 이날까지는 치료와 휴식에 집중하는 것을 택했다.
류현진은 지난 18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2이닝 5피안타 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한 뒤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최근 두 경기에서 4 1/3이닝 12실점으로 부진하며 그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 목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류현진, 아직까지는 휴식과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러나 이번 부상자 명단행이 순전히 '핑계'는 아니라는 것이 이날 그의 모습을 통해 드러났다. 류현진은 미네소타와 홈경기 등판 이후 목에 이상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백이 길어지지는 않을 예정이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며 "오늘 아니며 내일 캐치볼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목 부상이기 때문에 나머지는 활동이 가능하다"며 류현진이 훈련을 완전히 중단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상태가 더 좋아지면 언제든 투구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고, 이것이 (전열을 정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류현진이 전열을 정비하기 위한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토론토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한 차례 등판만 거를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던 로스 앳킨스 단장도 이날 MK스포츠를 만난 자리에서 '상황이 그대로인가'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류현진은 지금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 선발 등판을 한 차례만 거르는 것이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같은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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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토요는 "오늘 내일 상황을 보겠다"며 해치를 일단 택시스쿼드에서 대기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세인트 피터스버그(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