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5연패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홍원기 감독의 말바꾸기 이후 ‘안우진 늪’에 빠진 모양새다.
키움은 19일 고척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0-6으로 패하며 5연패에 빠진 상황이다. 4위였던 순위는 6위까지 처졌다.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에서 힘이 빠지는 분위기다.
공교롭게도 홍원기 감독의 안우진 복귀 발언 이후 팀이 더 나락으로 떨어졌다. 안우진은 키움이 자랑하는 파이어볼러다. 하지만 시즌 중 불미스러운 일로 출전 정지 징계 중이다. 지난 7월초 수원 원정 기간 팀 선배 한현희와 숙소를 무단 이탈했다.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외부인과 술자리를 가진 사실이 뒤늦게 발각돼 KBO로부터 36경기 출장 정지를 받았다.
↑ 미소짓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 사진=김재현 기자 |
팀이 3연패에 빠진 뒤였다. 그러나 홍 감독의 말바꾸기 이후에도 키움은 4경기에서 2무 2패를 기록 중이다. 5연패 수렁에 빠졌다.
감독이 말을 바꾼 뒤 치른 4경기 기간 동안 키움의 팀평균자책점은 6.00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나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안우진을 복귀시키겠다고 밝힌 뒤 키움은 십자포화와 같은 비판 여론에 휩싸였다. 더욱이 안우진은 16일 강화퓨처스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 2군과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직구 최고구속은 157km를 찍었다. 물밑에서 안우진의 복귀를 준비해왔다는 의혹의 눈초리가 더해지는 상황이다.
우천취소 등 변수가 없으면 안우진은 23일부터 1군에 복귀해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연습경기 등판 후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던 안우진이다. 홍 감독은 안우진을 언제 복귀시킬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중이다.
안우진이 돌아오면 마운드에 숨통은 트일 전망이다. 다만 안우진이 비판 여론을 이겨내고 최상의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고교시절에는 학교 폭력까지 저질렀다. 코로나19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