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타점왕 출신 제리 샌즈(33.한신)가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현지의 우려를 사고 있다.
샌즈는 19일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와 홈 경기에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하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MBS 라디오 제작으로 일본 방송에서도 방송된 '한신-요미우리전' 해설을 맡은 야부 게이치는 샌즈의 상태를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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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신 샌즈가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잇달아 혹평을 받고 있다. 사진=한신 SNS |
샌즈는 이후 두 타석에선 내리 삼진으로 물러났다.
야부씨는 "샌즈는 지난해에도 그랬지만 가을 바람이 불어오면 페이스가 떨어지곤 한다"고 지적했다.
할 말 없는 성적은 찍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지난 11일 히로시마전서 멀티 히트를 친 이후 4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고 있다. 타율도 결국 2할6푼이 무너진 0.259를 기록하고 있다.
월간 타율은 6월 이후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5월엔 0.324로 좋은 성과를 냈지만 6월엔 0.247로 떨어졌다.
이후 0.231(7월) 0.228(8월) 0.200(9월)을 기록하고 있다.
스포츠 호치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가네무라 요시이키씨도 "한신은 3번 마르테 4번 오야마의 타순을 구축해야 한다. 무거운 전개라면 선수에게 맡기면 안 된다. 벤치가 히트 앤드 런 등 사인으로 선수를 움직여야 한다. 게다가 헛 방망이를 계속 휘두르고 있는 선수를 자꾸 사용하는 것은 문제다. 하락세의 샌즈를 선발로 기용한 것은 상대 선발에 대한 강세 때문이겠지만 현재 상태로서는 이토이가 훨씬 기대할 수 있는 선수다. 이 시기는 상대 궁합보다 타자의 상태가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상태의 샌즈는 대타로나 활용하라는 뜻이었다.
샌즈의 페이스는 계속 떨어지고 있다. 체력
샌즈의 부활만이 그런 편견을 벗겨낼 수 있게 된다. 지난해에도 가을에 약했기에 올 시즌의 부진도 같은 선상에서 평가 받고 있다. 샌즈의 분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