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중요한 3연전을 모두 가져갔다.
세인트루이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시리즈 최종전 8-7로 이겼다. 이 승리로 시리즈 세 경기를 모두 가져가며 79승 69패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76승 73패.
기선제압은 세인트루이스의 몫이었다. 1회에만 5점을 뽑았다. 시작은 실책이었다. 무사 만루에서 놀란 아레나도의 뜬공을 중견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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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견수로 나선 타티스 주니어는 1회 결정적인 실책을 했다. 사진(美 세인트루이스)=ⓒAFPBBNews = News1 |
타티스 주니어의 어깨 보호를 위해 그를 외야로 보냈던 샌디에이고 입장에서는 가장 원치 않았던 모습이 펼쳐졌다. 여기에 더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다.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가 1사 2루에서 베이더와 승부를 앞두고 강판된 것. 파드레스 구단은 아리에타가 오른 내전근 염좌로 강판됐다고 밝혔다.
이대로 세인트루이스가 경기를 가져가는 듯했지만, 샌디에이고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대신 등판한 크레이스 스태맨이 4회까지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 사이 공격이 서서히 힘을 받기 시작했다. 3회 2사 2루에서 타티스 주니어의 안타로 선취점을 냈고, 4회 1사 2, 3루 기회에서 2점을 추가한데 이어 토미 팸이 6회 솔로 홈런, 8회 2타점 2루타를 때리며 불을 지폈다. 결국 8회 8-7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선발 J.A. 햅이 4이닝만에 물러난 세인트루이스는 이후 알렉스 레예스, T.J. 맥파랜드, 루이스 가르시아, 헤네시스 카브레라 등 이길 때 투입되는 불펜들을 총동원해 샌디에이고의 추격을 막기 위해 애썼다. 마무리 지오바니 가예고스는 9회를 마무리하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의 김하성과 세인트루이스의 김광현 모두 자리를 지켰다. 김하성은 대타 대기까지 했으나 나오지 못했다. 8
[세인트루이스(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