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의 차세대 4번타자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LG 이재원(22)은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IA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4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유일한 안타는 2루타였다. 무엇보다 결승점에 지분이 큰 2루타였다. 8회말 결승점을 뽑는 결정적인 장타였다.
이 경기에 앞서 이재원은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4번타자라는 부담감이 없을 순 없을순 없지만, 이재원은 “재밌다”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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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잠실 KIA전 승리 후 인터뷰에 나선 LG 이재원. 사진(서울 잠실)=안준철 기자 |
3-3으로 팽팽히 맞선 8회말 선투타자로 나서 2루타를 날린 이재원이다. 이후 대주자 김용의와 교체돼 물러났지만, 1사 3루에서 LG는 저스틴 보어의 희생플라이로 4-3을 만들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전날(18일) 그 전날(17일) 연속 경기 홈런을 쏘아 올린 이재원이다. 그래도 폼을 간결히 하기 위해 경기 후 훈련을 하는 등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이재원은 “황병일 수석코치님과 2군에 있을 때는 힘보다 타이밍을 많이 생각했다. 그런데 1군에서 경기를 치르다보니까 변화구가 많아서 타이밍을 반타이밍 늦게 잡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오히려 직구에 늦어졌다. 코치님께서 치던대로 치는게 좋을 것 같다고 하셔서 다시 타이밍을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날 상황에 대해선 “코치님이 계속 히팅 사인을 주셔서 타격을 했다. 적극적으로 타격을 하려고 생각하고
4번타자로 이제 막 자리를 잡은 이재원은 남다른 의욕을 나타냈다. 그는 “ 코칭스태프에서 나를 믿어주고 써주고 계신만큼 값어치를 하고 싶다. 기대를 부응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잠실(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