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가 KIA타이거즈를 상대로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두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최근 3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전적을 57승 4무 46패를 기록했다. 반면 전날(18일) 승리를 이어가지 못한 KIA는 41승 6무 60패가 됐다.
↑ LG트윈스가 19일 KIA타이거즈전에서 저스틴 보어의 결승타(희생플라이)를 앞세워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
그러나 LG도 당하고만 있진 않았다. 곧바로 이어진 1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홍창기가 2루타로 반격을 예고했다. 좌익수 앞쪽으로 떨어진 단타성 타구였지만, 홍창기의 적극적인 주루가 돋보였다. 이어 김현수의 1루수 땅볼로 1사 3루가 됐고, 서건창의 1루수 땅볼 때 홍창기가 홈을 밟아 1점 만회했다.
LG는 2회말 동점에 성공했다. 오지환이 KIA 선발 다니엘 멩덴에 2루수 땅볼, 저스틴 보어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히든카드 문성주가 좌익수 방면 2루타로 물꼬를 텄다. 이어 문보경의 적시타가 나왔다. 스코어는 2-2가 됐다.
흐름을 바꾼 LG는 4회말 마침내 전세를 뒤집었다. 역시 2사 후 멩덴 공략에 성공했다. 보어가 우익수 뜬공, 문성주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문보경이 우익수 쪽으로 안타를 날렸다. 이어 유강남이 사구를 얻어 1, 2루가 됐고, 홍창기의 적시타로 문보경이 홈으로 쇄도해서 득점,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KIA의 집중력도 만만치 않았다. 곧바로 이어진 5회초 선두타자 박찬호가 안타로 출루하며 찬스를 잡았다. 이어 최원준이 평범한 1루수 방면 땅볼에 그쳤지만, LG 1루수 보어의 실책으로 무사 1, 2루로 상황이 바뀌었다. KIA는 최정용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었고, 최형우의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다. 불펜 싸움이 이어졌다. KIA는 멩덴이 5회까지만 소화하고, 박진태와 홍상삼이 7회까지 막았다. LG는 임찬규가 7이닝을 소화했고, 8회는 정우영이 막았다.
LG는 8회 KIA 믿을맨 장현식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이재원이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때리며 찬스를 잡았다. 이재원은 대주자 김용의
4-3으로 다시 리드를 잡은 LG는 9회초 마무리 고우석을 마운드에 올렸다. 고우석이 1점 차 승리를 지키며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잠실(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