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선발 다르빗슈 유는 유난히 후했던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다르빗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를 마친 뒤 가진 화상인터뷰에서 이날 자신의 등판을 돌아봤다
그는 이날 7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투구하며 평균자책점을 4.13으로 끌어내렸다. 팀의 2-3 패배에도 그의 투구는 빛났다.
↑ 다르빗슈의 투구는 팀 패배에도 빛났다. 사진(美 세인트루이스)=ⓒAFPBBNews = News1 |
이어 "내 커브를 던질 수 있어서 기뻤다. 조금 더 사용한 거 같다. 투심과 포심을 원하는 위치에 아주 잘 던질 수 있었다"며 자신의 투구에 대해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는 필 쿠지 주심이 투수에게 다소 후한 스트라이크존을 적용하며 논란이 됐다. 다르빗슈도 바깥쪽 빠진 커터가 스트라이크로 인정을 받으며 이득을 봤다.
그는 이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늘은 내게 유리한 판정이 나왔지만, 다른 날에는 반대 방향으로 갈 때도 있다. 이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며 스트라이크존을 의식하고 던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스트라이크존을 의식하지 않기는 상대 타자도 마찬가지였다. 4회와 6회 두 번이나 루킹 삼진을 당했고 특히 6회 삼진 뒤에는 쿠지 주심과 언쟁을 벌였던 세인트루이스의 타일러 오닐은 "쿠지는 리그에서 오랜 시간 활동한 심판이다. 그만의 스트라이크존이었다. 내가 할 일은 칠 수 있는 공을 놓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프로선수고, 우리 할 일을 하면 된다. 모든 것에서 숙련된 모습을 유지해야한다"며 프로다운 자세를 강조했다.
한편, 다르빗슈는 팀이
[세인트루이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