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5년 연속 리그 우승을 위한 발판 마련에 성공했다.
전북은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0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문선민이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선취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키커로 나선 백승호가 침착하게 수원의 골 망을 흔들고 스코어를 1-0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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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백승호가 18일 수원 삼성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전북은 수원을 꺾으면서 시즌 15승 9무 5패, 승점 54점으로 이날 대구 FC에게 덜미를 잡힌 선두 울산 현대와의 격차를 승점 1점으로 좁혔다.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언제든 1위 탈환이 가능해져 리그 5연패를 향한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반면 울산은 대구에게 1-2로 무릎을 꿇으며 16년 만에 우승까지 가는 길이 험난해졌다.
울산은 전반 14분 바코의 선제골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후반 10분 에드가, 후반 17분 세징야에게 득점을 헌납하면서 1-2로 리드를 뺏겼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끝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대구는 안방에서 대어 울산을 잡고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광주 FC와 제주 유나이티드는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광주가
광주는 8승 6무 14패 승점 30점으로 9위를 유지했다. 제주는 7승 14무 7패, 승점 35점을 기록하며 6위 도약의 기회를 날린 채 8위에 머물렀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