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4번타자 황대인(24)의 멀티 홈런을 앞세워 주말 2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KIA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9-6으로 이겼다.
KIA는 이날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한 황대인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황대인은 팀이 0-0으로 맞선 1회초 1사 1, 2루에서 기선을 제압하는 선제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황재인은 전날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마지막 타석에서 시즌 7호 홈런을 기록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홈런과 함께 프로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의 기쁨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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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 황대인이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7회초 2점 홈런을 기록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이날 황대인의 4번타자 출전은 류지혁(27)의 이탈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류지혁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말소되면서 황대인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맷 윌리엄스(56) KIA 감독은 "류지혁이 최근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을 때 부상을 당했다"며 아쉬워하면서도 "앞으로 일주일에서 열흘간은 황대인이 1루수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안타와 좋은 타격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
윌리엄스의 황대인 4번카드는 첫 경기부터 그대로 적중했다. 황대인은 사령탑의 말처럼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1군 무대 두 자릿수 홈런까지 하나 만을 남겨두면서 거포 유망주의 잠재력을 조금씩 터뜨려 가고 있다.
[잠실(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