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세계 챔피언 최현미 선수가 WBA 슈퍼페더급 9차 방어전에서 9라운드 화끈한 KO승을 거뒀습니다.
19승 1무 0패의 무패복서이면서 13년째 챔피언 타이틀을 지켜냈는데요.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최현미가 훅을 날리는 척하다가 왼손으로 옆구리를 가격해 다 실바를 다운시킵니다.
상대가 힘겹게 일어섰지만, 최현미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맹공격을 퍼붓습니다.
다시 한번 옆구리에 묵직한 펀치로 상대를 다운시키며 결국 9라운드 TKO로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 인터뷰 : 최현미 / 챔피언
- "제가 사전 인터뷰에서 KO승으로 보답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오늘 KO 드디어 나왔습니다."
WBA 슈퍼페더급 9차 방어전으로 9개월 만에 링 위에 선 최현미는 자신의 장기인 원투 스트레이트와 바디 샷으로 초반부터 상대를 몰아붙였습니다.
브라질 출신의 베테랑 다 실바는 맷집과 노련미로 초반에 선전하며 승부를 장기전으로 끌고 갔지만, 최현미의 묵직한 펀치에 결국 9라운드 만에 주저앉았습니다.
통산 19승 1무 0패.
이번 승리로 13년째 세계 최장수 챔피언이라는 타이틀도 이어간 무패복서 최현미는 이제 통합 챔피언을 향해 달립니다.
▶ 인터뷰 : 최현미 / 챔피언
- "제 마지막 목표는 제 체급을 통합하는 거고요. 다른 챔피언들도 제 싸움에 응해줬으면 좋겠습니다."
통쾌한 KO승으로 국민에게 추석 선물을 안긴 챔피언 최현미의 도전은 다시 시작됐습니다.
▶ 인터뷰 : 최현미 / 챔피언
- "추석 전에 여러분께 KO로 찾아뵙게 돼서 너무 행복합니다. 해피 추석 되세요. 감사합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