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농구 서울 SK가 원주 DB를 꺾고 2021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SK는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DB와의 컵대회 결승전에서 90-82로 이겼다.
기선을 제압한 건 DB였다. DB는 1쿼터 김훈과 레나드 프리먼의 활약을 앞세워 25-18로 먼저 앞서갔다.
SK는 2쿼터 대반격에 나섰다. 최준용이 10득점을 폭발시킨 가운데 자밀 워니가 8득점, 오재현이 6득점으로 힘을 보태면서 공격이 원활하게 풀렸다. 전반을 50-39로 앞선 채 마치며 우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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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SK 전희철(오른쪽) 감독과 주장 허일영이 18일 2021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우승 직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
4쿼터에는 김선형과 리온 윌리엄스가 나란히 7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DB의 저항을 여유 있게 따돌리면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SK는 이날 자밀 워니가 20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의 맹활약을 펼쳤다. 최준용 16득점, 리온 윌리엄스 14득점 6리바운드, 김선형 11득점 8어시스트 등 주축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첫해 프리시즌 컵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하고 기분 좋게 21-22 시즌 개막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SK의 김선형은 결승전 당일 KBL 기자단을 대상으로 진행된 투표에서 75표 중 41표를 획득, MVP의
2021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는 우승 상금 5000만 원, 준우승은 3000만 원이 수여된다. MVP는 시상금 300만 원이 주어진다.
반면 DB는 레너드 프리먼이 양 팀 최다인 25득점과 함께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 속에 아쉬움을 삼켰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