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부상으로 이탈한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29)가 순조롭게 1군 복귀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류지현(50) LG 감독은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앞서 "수아레즈는 지난 15일과 17일 캐치볼을 문제없이 소화했다"며 "처음보다 전날이 더 좋았고 주말에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본 뒤 다음 계획을 잡으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수아레즈는 지난달 31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등판했지만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2이닝 만에 조기강판됐다. 이후 병원 정밀 검진에서 등 근육 부상 진단을 받았고 이후 재활과 회복에만 전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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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상으로 이탈 중인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 사진=천정환 기자 |
LG로서는 수아레즈의 빠른 복귀가 절실하다. 에이스 케이시 켈리(32)와 우완 영건 이민호(20)가 제 몫을 해주고 있지만 수아레즈가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선발진의 무게감이 크게 떨어졌다. 대체 선발로 낙점됐던 김윤식(20)은 경험 부족을 노출하며 결국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졌다.
류 감독은 일단 "아직 세부 스케줄은 나오지 않았다. 수아레즈가 2주 동안 공을 던지지 않았지만 피로 누적으로 인한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감각만 유지됐다면 굳이 2군 등판을
다만 "수아레즈 본인이 불안감을 느껴 1군 복귀 전 2군에서 등판을 희망한다면 던지게 하려고 한다"며 "현시점에서는 결정된 부분은 없다. 오늘 훈련을 마친 뒤 컨디셔닝 파트와 미팅을 통해 정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잠실(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