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에 빠진 LG 트윈스가 1군 엔트리 조정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LG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앞서 외야수 이형종(32)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외야수 문성주(24)를 등록했다.
이형종의 2군행을 불가피한 조치였다. 이형종은 최근 10경기에서 24타수 2안타 1홈런 타율 0.083으로 최악의 타격 슬럼프에 빠져있었다. 시즌 타율도 0.226까지 곤두박질쳤다. LG 타선이 침체돼 있는 가운데 더는 기회를 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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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격 부진에 빠진 LG 트윈스 외야수 이형종이 1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사진=천정환 기자 |
류지현(50) LG 감독은 "문성주는 스윙이 짧은 스타일이다. 군대에 가기 전에도 1군에서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며 "황 수석코치께서 2군에서 지켜봤을 때 타석에서의 집중력과 스윙이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하셨다"고 설명했다.
문성주는 1군 등록과 함께 프로 데뷔 첫 선발출전의 기회를 얻었다. 2번 지명타자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리드오프 홍창기(29)와 함께 테이블 세터를 이룬다.
LG는 이날 홍창기(중견수)-문성주(지명타자)-서건창(2루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우익수)-문보경(3루수)-이영빈(유격수)-보어
류 감독은 "큰 스윙을 하는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변화구에도 대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오늘 KIA 선발 윤중현을 상대할 때 데이터상으로 좌타자가 유리한 부분이 있어서 곧바로 선발로 기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잠실(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