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무너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 류현진, 자신의 투구 내용에 대해 말했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 2이닝 5피안타 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 기록했다. 투구 수 48개만에 강판됐다. 평균자책점은 4.34로 올라갔다. 팀이 3-7로 지면서 패전을 안았다. 시즌 9패.
"느낌은 괜찮았다"며 말문을 연 그는 "중간으로 몰리는 게 홈런으로 연결됐다. 홈런 맞았던 공 두 개랑 1회 (중견수) 정면으로 간 실투가 있었다. 전체적으로 그쪽(가운데)으로 공이 많이갔다"며 실투가 많았음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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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은 이날 3회 대량 실점하며 무너졌다. 사진= 인터뷰 화면 캡처 |
자연스럽게 몸 상태에 대한 의문이 이어졌다. 지난 양키스 원정에서 팔에 부담을 느껴 강판했던 그는 "전혀 문제없다"며 몸 상태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전체적인 경기 내용이 어깨 수술 이후 첫 시즌이었던 2017년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지적에는 "그때 기억은 잘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금은 선발 투수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 그것이 전부다. 몸이나 이런 것은 문제가 없다. 못했을 때 기억을 떠올리는 것은 좋지않다"며 그때아 연관짓는 것에 대해 부인했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은 문제다. 그는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야할 거 같다. 제구를 가져가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그런 부분에서 (제구를) 찾으려고 해야한다"며 제구를 가다듬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 2019시즌에도 시즌 막판 부진을 경험하
그는 이와 관련해 "그런 생각을 해본적도 없고, 그렇게 하고싶은 생각도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못해서 이런 얘기가 나오는 거 같은데 그건 아닌 거 같다"며 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세인트루이스(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