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최원태가 홈 구장에서 또 한 번 두 자릿수 실점 허용의 악몽을 경험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최원태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2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3⅔이닝 10피안타 3볼넷 10실점(9자책)을 기록했다.
최원태는 1회초부터 한화 타선에 난타 당했다. 선두타자 정은원을 중전 안타로 내보낸 뒤 2루 도루를 허용해 실점 위기에 몰렸고 곧바로 최재훈에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하주석, 김태연의 연속 안타로 추가 실점을 내준 뒤 페레즈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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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히어로즈 투수 최원태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등판에 1회초 8실점을 기록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
최원태는 2회초에도 흔들렸다. 1사 1루에서 노시환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아 실점은 10점까지 늘어났다. 지난달 29일 고척 LG 트윈스전 11실점 이후 3경기 만에 또 한 번 대량 실점의 참사가 벌어졌다.
투심 패스트볼의 최고구속은 144km까지 나왔지만 한화 타자들은 최원태의 공에 자신 있게 방망이를 돌렸다. 배트
최원태는 최근 2경기 연속 선발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시즌 8패의 멍에를 썼다. 키움도 5-15로 완패하며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무거운 마음속에 오는 주말 두산 베어스와의 2연전을 준비하게 됐다.
[고척(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