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타선 폭발 속에 키움 히어로즈를 완파했다.
한화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키움과의 경기에서 15-5로 이겼다.
한화는 1회초 공격에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무사 2루에서 최재훈의 1타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김태연의 1타점 적시타, 노시환의 3타점 3루타가 연이어 터지며 5-0으로 앞서갔다.
불붙은 한화 타선은 멈추지 않았다. 계속된 무사 3루에서 이성곤의 1타점 적시타, 최재훈의 1타점 적시타 등을 묶어 스코어를 8-0으로 만들었다.
↑ 한화 이글스 노시환이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6회초 솔로 홈런을 기록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
끌려가던 키움은 2회말 반격에 나섰다. 1사 2, 3루에서 김혜성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와 이지영의 1타점 적시타로 10-2로 따라붙었다. 이어 3회말 무사 만루에서 박동원의 밀어내기 볼넷, 송성문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두 점을 더 보태 10-4로 추격했다.
한환느 5회초 공격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사 1루에서 최재훈의 2루타 때 상대 실책이 겹치며 1루 주자가 득점에 성공한 뒤 하주석의 1타점 적시타, 김태연의 1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13-4로 격차를 벌렸다. 6회초에는 노시환의 솔로 홈런으로 14-4까지 달아나며 키움의 추격 의지를 꺾어 놨다.
한화는 이후 6회말 키움 김재현에 1타점 2루타를 맞고 한 점을 내줬지만 8회초 한 점을 더 보태 15-5 10점 차를 유지했다. 넉넉한 리드 속에 8, 9회말 키움의 저항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한화는 노시환이 3타수 3안타 2홈런 6타점으로 키움 마운드를
반면 키움은 선발투수 최원태가 3⅔이닝 10실점(9자책)으로 무너진 여파를 극복하지 못했다. 4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고개를 숙였다.
[고척(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