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신시내티 레즈에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피츠버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홈경기 5-4로 이겼다. 이 승리로 54승 91패가 됐다. 1승이 급한 신시내티는 75승 71패에 머물렀다.
9회말 승부가 갈렸다. 상대 수비의 안일한 플레이와 윌머 디포의 공격적인 주루가 승부를 갈랐다. 선두타자로 나선 디포는 뜬공 타구를 때렸는데 이를 쫓던 좌익수 맥스 슈록이 낙구 지점을 놓쳤고, 타구는 파울 라인 안쪽을 맞고 관중석으로 들어가 인정 2루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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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츠버그가 신시내티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
8번 2루수 선발 출전한 박효준은 3타수 무안타 1득점 1볼넷 1삼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167로 내려갔다.
4회 소득이 있었다. 선두타자로 나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 출루했다. 이어 희생번트와 진루타로 3루까지 나갔고, 쓰쓰고 요시토모의 중전 안타로 홈을 밟았다. 3-2에서 4-2로 도망가는 점수였다.
피츠버그는 3회 쓰쓰고,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연속 3루타와 콜린 모란의 희생플라이 등을 묶어 3점을 내며 3-2로 뒤집었고, 한 점을 더 도망가며 분위기를 잡았다.
그러나 이를 지키지 못했다. 7회 1사 1, 3루에서 조너던 인디아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한데 이어 8회초에는 카일 파머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며 4-4 동점이 됐다. 그러나 9회 다시
선발 미치 켈러는 5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선전했다. 9회초를 막은 크리스 스트래튼이 승리투수가 됐다. 신시내티는 선발 블라디미르 구티에레즈가 3 2/2이닝 5피안타 3볼넷 4실점으로 부진한 것이 아쉬웠다.
[알링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