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로비 레이가 다시 한 번 인상적인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레이는 16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3탈삼진 1실점 기록했다.
레이의 호투에 힘입은 토론토는 탬파베이를 6-3으로 꺾고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82승 64패를 기록, 같은 날 경기가 예정됐거나 경기중인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를 반게임차로 제치고 와일드카드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 레이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사진(캐나다 토론토)=ⓒAFPBBNews = News1 |
레이는 이날 최고 구속 97마일의 포심 패스트볼과 90.9마일의 슬라이더를 앞세워 탬파베이 타선을 압도했다. 상대 타자들의 64번의 스윙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21개가 헛스윙이었다. 5회 마이크 주니노에게 허용한 홈런이 이날 경기의 유일한 실점이었다.
이번 시즌에만 열 번째 두 자리 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MLB.com에 따르면, 이는 블루제이스 구단 역사상 로저 클레멘스가 1997, 1998시즌 두 차례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또한 이번 시즌 세 번째로 한 경기 13탈삼진 이상 기록했다. 토론토 구단 역사상 이같은 기록을 세운 좌완 선발은 2004년 테드 릴리 이후 그가 처음이다.
토론토
탬파베이는 레이가 내려간 뒤인 8회 브렛 필립스의 투런 홈런으로 3점차까지 좁혔으나 더 이상 따라가지는 못했다. 최지만은 벤치를 지켰다.
[알링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