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 로하스 주니어(31)의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 진출은 적지 않은 화제를 불러 모았다.
KBO리그를 평정하며 MVP까지 오른 성과를 낸 외국인 타자의 이적이었기 때문이다.
한신 타선에 큰 힘을 불어 넣어줄 수 있는 선수로 주목 받았다.
↑ 로하스가 1군 복귀 후 나름의 기회를 받고는 있지만 좀처럼 한국에서의 타격 페이스를 찾지 못하고 있다. 사진=한신 SNS |
1군 승격 이후 잠잠한 로하스는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는 것일까.
로하스는 일단 꾸준하게 기회는 제공 받고 있다. 매일 경기에 선발 출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선발 출장 기회가 적다고는 할 수 없다.
최근 6경기서도 5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하지만 성적은 기대만큼 나오지 않고 있다.
14일 현재 타율은 0.195에 머물러 있고 6홈런 1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출루율은 타율이어도 모자랄 0.270에 그치고 있고 장타율도 0.359에 불과하다. 결국 OPS가 0.629에 그치는 성적을 내고 있다.
1군 복귀 후 장타가 조금 나오고는 있지만 기대했던 만큼의 수치는 찍지 못하고 있다.
간혹 한 방씩을 때려내며 생존 신고를 하고는 있지만 폭발력을 보여주는 수준은 아니다.
한 때 선발 출장 기회가 크게 줄어들며 입지도 줄어드는 듯 햇으나 대타로서도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보여준 것이 좋은 평가를 받으며 선발 기회를 늘려가고 있다.
특히 괴물 루키로 불리던 사토 데루아키(22)가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가며 입지가 좀 더 넓어진 부분도 있다.
그러나 언제든 2군으로 강등될 가능성도 안고 있다.
투수력이 부족하다고 느껴진다면 알칸타라를 다시 소환할 수 있다. 사토도 2군에 오랜 시간 남겨 둘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둘이 1군으로 올라오게 되면 로하스의 입지는 크게 줄어들게 된다.
그 전에 뭔가 좀 더 임팩트 있는 활약이 필요하다.
로하스에 대한 기사는 지난 12일 이후로 멈춰 있다. 대타 안타를 쳤다는 단신 기사가 전부였
겨우 생존 신고만 하고 있는 셈이다.
로하스에겐 좀 더 임팩트 있는 활약이 꼭 필요하다. 언제든 2군으로 내려갈 수 있는 처지이기 때문이다. 보다 집중력 있는 타격으로 깊은 인상을 남겨주는 것 만이 1군 생존의 유일한 길이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