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가 2년 연속 아시아 정상 정복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울산은 14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단판 승부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이겼다.
울산은 정규시간 90분과 연장 전후반 30분 혈투에도 가와사키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부차기에서도 1-1에서 원두재, 이동경의 연이은 실축으로 위기를 맞았다.
↑ 울산 현대 조현우(왼쪽 두 번째)가 14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날레와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기사회생한 울산은 마지막 순간 웃었다. 수문장 조현우가 가와사키 다섯 번째 키커의 슛을 막아내면서 경기를 끝낼 수 있는 기회를 잡았고 마지막 키커 윤빛가람의 득점 성공으로 길고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울산은 이날 승리로 지난해부터 이어온 챔피언스리그 무패 행진을 17경기로 늘렸다. 8강 무대에 안착하며 2년 연속 우승이자 통산 세 번째 정상 정복에 나
조현우는 경기 내내 안정적인 선방쇼를 펼친데 이어 승부차기에서도 ‘빛현우’의 위엄을 보여줬다. 다음달 시리아, 이란과의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2연전을 앞두고 좋은 컨디션을 이어갔다. 가와사키 골키퍼 정성룡은 국가대표팀 후배와의 맞대결에서 고개를 숙였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