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 조세진 "롯데는 가고 싶었던 팀, 헌신하는 선수 되겠다"

롯데 자이언츠가 2022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팀의 미래를 책임질 10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롯데는 13일 서울 용산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린 2022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4번 지명권을 서울고 외야수 조세진(18)에게 사용했다.
조세진은 올해 각종 고교 대회 22경기에서 타율 0.506 5홈런 25타점 13도루로 맹타를 활약했다. 초고교급 방망이 실력을 뽐내 일찌감치 프로 스카우트들의 주목을 받았다.

↑ 서울고 외야수 조세진이 13일 2022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지명됐다.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식 홈페이지

조세진은 지명 직후 구단을 통해 "롯데에 가고 싶었지만 빠른 순서다 보니 못 가겠구나 싶었다"며 "정말 2차 1번으로 지명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해서 듣자마자 너무 놀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롯데는 원래 잘하는 팀이었다고 그러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 헌신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롯데는 조세진을 비롯해 2라운드에서 경북고 투수 진승현(18)을 지명했다. 진승현은 진갑용(47) KIA 타이거즈 1군 배터리 코치의 아들로 또 한 명의 야구인 2세가 탄생했다.
3라운드에서는 야탑고 내야수 윤동희(18)와 강릉고 내야수 김세민(18)을 지명했다. 롯데는 지난해 kt 위즈와 트레이드를 통해 2차지명 3라운드 지명권을 추가 확보했다.
김풍철 롯데 스카우트 팀장은 "팀 상황을 고려하면서도 재능 있는 선수들을 모으고자 노력했다. 특히 3라운드 이내에 우리가 생각한 선수들을 모두 지명했기 때문에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이후 라운드에서도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하혜성 선수 등 좋은 선수들을 많이 뽑았다. 3년 이상의 미래를 바라보고 잘 육성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