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헤더 데이에 프로야구 중위권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NC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가 2승을 쓸어 담았지만, SSG 랜더스는 1승도 거두지 못했다.
NC는 KIA나성범의 홈런 두 방으로 4연패를 탈출하며 SSG와 공동 5위로 도약했다. 7경기 연속 무패(6승1무) 행진을 달린 7위 두산은 NC, SSG와 승차가 0.5경기에 불과하다.
두산은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을 8-5로 이긴데 이어, 2차전도 8-5로 이겼다.
↑ 12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 리그"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kt가 8회에 터진 호잉의 결승 희생타에 힘입어 3-2 한 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kt는 이날 더블헤더를 싹쓸이. 더블헤더 두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kt 선수들이 마운드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
반면 LG는 55승3무43패로 2승을 추가한 선두 kt위즈(61승4무39패)와 승차가 5경기로 벌어졌고, 2위 자리도 2무를 더한 삼성 라이온즈(58승6무45패)에 뺏겼다.
광주 경기에서는 나성범의 홈런쇼가 펼쳐졌다. 나성범은 KIA 타이거즈와 더블헤더 1, 2차전에서 연이어 쐐기 홈런을 쏘아 올리며 NC에 2승을 안겼다. NC는 KIA와 1차전에서 8-2 승리를 거두더니 2차전에서도 3-0으로 이겼다.
시즌 27호와 28호 홈런을 날린 나성범은 최정(27개·SSG)을 제치고 홈런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2018년 10월 NC의 지휘봉을 잡은 이동욱 감독은 1차전 승리로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아홉수에 걸렸던 kt는 SSG와 더블헤더를 모두 잡았다. 1차전 10-0 승리에 이어 2차전에서는 3-2로 이겼다. 제라드 호잉이 2-2로 맞선 8회말 희생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대전 경기에서는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는 사직구장에서 맞붙어 1승씩을 나눠가졌다. 1차전에서 제대로 힘 한 번 못 쓰고 3-8로 패한 롯데는 2차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