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불붙은 타선을 앞세워 더블헤더에서 먼저 웃었다.
두산은 12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LG트윈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8–5로 이겼다. 장단 13안타를 때린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이 경기 승리로 두산은 5연승 행진을 달렸다. 반면 LG는 2연승에서 연승이 끊기게 됐다.
↑ 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1 프로야구 KBO 리그" LG 트윈스와 두산베어스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가 열렸다. 8회말 무사 1,3루에서 두산 페르난데스가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
두산은 2회말에도 추가점을 뽑았다. 1사 후 강승호가 안타로 물꼬를 텄다. 이어 김인태의 2루타로 강승호가 3루를 돌아 홈까지 내달렸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김인태는 LG 선발 손주영의 폭투 때 3루를 밟았고, 박세혁은 볼넷을 골라 1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허경민의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LG는 곧바로 이어진 3회초 1점 만회했다. 선두타자 저스틴 보어의 안타와 유강남의 볼넷, 홍창기의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다만 서건창의 병살타로 1득점과 아웃카운트 2개를 교화했다. 김현수가 볼넷을 골라 2사 1, 3루로 바뀌었지만, 채은성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1득점에 그쳤다.
두산은 4회말 4점을 뽑아 멀찍이 달아났다. 2루타 2개, 안타 2개, 볼넷 2개를 묶었다. 사실상 두산이 승기를 굳히는 듯 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5회까지 리드를 지키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유희관이 흔들렸다. LG는 채은성의 스리런 홈런과 보어의 적시 2루타로 4점을 뽑았다. 결국 유희관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놓고 공을 김명신에게 넘겼다. 점수는 7-5로 다시 2점 차가 됐다.
이후 불펜 대결이 펼쳐졌다. LG는 5회말부터 마운드에 올라온 오석주가 두산 타선을 잘 막았다. 7회말에는 볼넷 2개로 위기를 맞았지만, 최성훈이
두산은 8회에는 필승조의 핵 홍건희로 리드를 지켰다. 이어 8회말에 페르난데스의 적시타로 쐐기점을 뽑았다. 9회는 마무리 김강률이 책임졌다.
[잠실(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