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과 LG 류지현 감독이 시즌 9번째 맞대결에서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KBO 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는 5-5 무승부를 기록했다.
잠실 라이벌인 두 사령탑의 신경전은 3회말 종료 후에 발생했다. 3회말 두산 박계범, 장승현이 LG 최동환의 공에 맞았다. 두산 더그아웃에선 큰 소리가 나왔고 이닝 종료 후엔 LG 오지환이 최수원 구심에게 당시 상황에 대해 어필했다.
이에 김태형 감독은 그라운드로 나와 항의했고 최수원 구심은 이를 말렸다. 류지현 감독도 더그아웃을 나와 김태형 감독과 대치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허운 KBO 심판위원장은 "경기 중 양쪽 투수들의 몸에 맞는 공이 나와 벤치가 예민해졌다"며 "단순 해프닝이었고 심판진의 중재로 오해를 풀었다"고 설명했다.
[잠실(서울)=천정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