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경험했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매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했으나 2 1/3이닝 8피안타 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7실점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평균자책점은 4.11까지 치솟았다. 69개의 공을 힘빠지게 던졌지만 얻은 것은 없었다.
이번 시즌 최다 실점 타이를 기록했으며, 다섯 번째로 2홈런 이상 허용한 경기가 됐다. 평균자책점 첫 자리 숫자가 4인 것은 이번 시즌들어 처음이다. 한마디로 최악의 경기였다.
↑ 류현진이 볼티모어 타선 상대로 난타를 허용했다. 사진(美 볼티모어)=ⓒAFPBBNews = News1 |
2회에도 수난은 계속됐다. 하위 타선 상대로 안정을 찾는데 실패했다. 1사 1루에서 켈빈 구티에레즈에게 2루타를 허용한 것이 치명타였다. 이후 오스틴 헤이스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3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좋은 선택은 아니었다. 여전히 고전했다. 볼넷과 피안타 2개를 허용하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찰리 몬토요 감독이 올라왔지만, 그에게 승부할 기회를 줬다.
실수였다. 이미 지칠대로 지친 류현진이었다. 라이언 맥케나에
로스 스트리플링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잔류 주자를 모두 막아내며 더 험한 꼴을 막아줬다.
[볼티모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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