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베테랑 좌완 차우찬(34)이 손에서 또 한 번 공을 내려놨다. 언제쯤 다시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투구할 수 있을지 쉽게 예상할 수 없게 됐다.
류지현(50) LG 감독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9차전 경기에 앞서 "차우찬은 최근 캐치볼을 다시 시작하려고 하는 단계에 있었다"며 "하지만 가지고 있는 통증에서 몸이 정상적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모든 과정이 멈춘 상태다"라고 말했다.
차우찬은 지난 7월 5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 이후 두 달 넘게 1군 등판이 없다. 지난달 2020 도쿄올림픽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동메달 결정전 이후 몸 상태에 이상을 호소했고 귀국 후에도 피칭에 들어갈 수 있는 컨디션까지 회복되지 않았다.
↑ 후반기 시작 이후 2군에만 머무르고 있는 LG 트윈스 베테랑 좌완 차우찬. 사진=김영구 기자 |
류 감독은 "차우찬이 모든 걸 스톱한 상태에서 이후 상황을 지켜보려고 한다"며 당분간 1군 복귀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LG는 후반기 주축 투수들의 부상 속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베테랑 우완 불펜 송은범(37)이 시즌 아웃됐고 2선발 앤드류 수아레즈(29)도 등 근육 부상으로 이달까지는 복귀가 쉽지 않다.
김윤식(20), 손주영(22), 이상영(21) 등 좌완 영건들의 올 시즌 필승조로 거듭난 김대유(30)가 분전하고 있지만 네 투
하지만 현재 차우찬의 복귀 시점은 안갯속이다. LG로서는 차우찬이 포스트시즌 전까지 건강한 모습을 되찾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게 됐다.
[잠실(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