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A 슈퍼페더급 챔피언 최현미 선수가 다음 주 토요일 9차 방어전에 나섭니다.
통쾌한 KO승으로 최연소·최장수·무패 챔피언 타이틀을 지켜낼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링 위에 선 최현미의 빠르고 강력한 펀치가 바람을 가릅니다.
다음 주로 다가온 경기를 앞두고 매일같이 맹훈련에 한창입니다.
2008년 18살의 나이로 최연소 WBA 페더급 챔피언 벨트를 차지하고, 5년 뒤엔 체급을 올려 슈퍼페더급 챔피언에도 등극한 국내 유일의 세계 챔피언입니다.
국내에선 최현미를 버텨낼 여자 선수가 없는 탓에 훈련 상대는 항상 남자 선수들뿐.
▶ 인터뷰 : 최현미 / WBA 슈퍼페더급 챔피언
- "국내에서 저랑 스파링하실 수 있는 분 계시면 찾아와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저도 여자랑 스파링하고 싶습니다."
역대 전적 18승 1무 0패. 프로 데뷔 후 한 번도 지지 않고 13년째 왕좌를 지키고 있는 최현미는 지난해 12월 8차 방어전 이후 9개월 만인 오는 18일 9차 방어전으로 링 위에 오릅니다.
상대는 브라질 출신의 베테랑 시모네 다 실바.
최현미의 강점인 원투 스트레이트를 앞세워 상대의 노련미와 저돌적인 플레이를 제압하는 게 관건입니다.
해설은 한국 프로권투 사상 최다 연승, 챔피언 타이틀 연속 최다 방어 등 한국 권투의 역사를 쓴 유명우 위원이 맡습니다.
▶ 인터뷰 : 유명우 / 복싱 해설위원
- "(최현미 선수는) 한번 꽂히면 링에 주저앉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주먹을 갖고 있습니다. 날카로운 원투가 언제 터지냐를 관전 포인트로…."
무패 복서이자 최연소·최장수 챔피언 최현미의 9차 방어전은 18일 오후 1시50분부터 MBN이 단독 생중계합니다.
▶ 인터뷰 : 최현미 / WBA 슈퍼페더급 챔피언
- "오랜만에 시합 링에 올라가는 거라 저도 기대돼요. 여러분이 원하는 KO 만들어내겠습니다. 파이팅!"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 래 픽 : 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