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와 3안타 씩 맹타를 친 정수빈과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은 45승 2무 50패가 됐다. 반면 키움은 2연승 기세가 끊기며 52승 1무 50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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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1 프로야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7회말 2사 만루에서 두산 정수빈이 적시타를 친 뒤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
여기서 두산은 차곡차곡 점수를 뽑았다. 김재환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고, 양석환의 적시 2루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그렇게 2-0 리드를 잡았다.
두산 선발 미란다는 호투를 펼쳤다. 2회초 선두타자 박동원에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타는 없었다. 이후 3회와 4회에도 안타를 각각 1개씩 맞긴 했지만, 실점은 없었다.
그러자 두산이 4회말 추가점을 올렸다. 1사 후 양석환이 사구로 출루했고, 정수빈의 안타로 1, 3루를 만들었다. 정수빈은 2루를 훔쳤다. 2, 3루에서 김재호가 볼넷을 골라 1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박세혁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3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두산은 5회말도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페르난데스가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박건우는 사구로 출루했다.
여기서 키움은 투수를 이승호로 바꿨다. 두산에 강한 이승호는 김재환을 좌익수 뜬공, 양석환을 2루수 땅볼로 유도, 병살로 실점 없이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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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1 프로야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두산 선발투수 미란다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
그러나 두산은 곧바로 이어진 8회말 공격에서 3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강승호가 사구로 출루했고, 1사 2루에서 페르난데스가 자동 고의볼넷으로 1루를 채웠다. 여기서 박건우의 적시타로 1점 더 달아났고, 2사 만루에서 정수빈의 2타점
이후 8회말에는 강승호의 솔로포까지 터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초는 권휘가 마운드에 올라와 팀 승리를 지켰다.
이날 선발로 나선 미란다는 6⅔이닝 1실점으로 시즌 12승째를 거뒀다. 올 시즌 키움 상대로 첫 승을 거뒀다.
[잠실(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