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엄 아널드(58) 호주축구대표팀 감독이 박항서(64) 베트남대표팀 감독을 지도자로서 인정해왔음을 고백했다.
호주는 7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2차전 원정경기에서 베트남을 1-0으로 이겼다. 베트남 주간지 ‘팝루엇 탄포 호찌민’에 따르면 아널드 감독은 박항서 감독을 존경하는 3가지 이유를 들었다.
아널드 감독은 ▲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 거스 히딩크(75·네덜란드) 감독과 인연 ▲ 베트남 부임 후 거둔 눈부신 업적 때문에 박항서 감독과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대결을 원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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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레이엄 아널드(왼쪽) 호주대표팀 감독이 박항서(오른쪽) 감독을 존중하는 3가지 이유를 밝히면서 베트남과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같은 조가 되기 싫었다고 설명했다. 사진=AFPBBNews=News1 |
히딩크 감독은 2002년 한국을 4위, 2006년에는 호주를 16강으로 지휘하며 FIFA월드컵 두 대회 연속 돌풍을 일으켰다. 아널드 감독과 박항서 감독은 ‘히딩크의 수석코치’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박항서 감독은 2018년에만 AFC U-23 챔피언십 2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위,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
2019 동남아시아경기대회(SEA게임) 남자축구 금메달도 베트남 통일 이후 처음이었다. 박항서 감독은 세계적인 코로나19 유행 때문에 2020년을 허비하고도 2021년 베트남 사상 첫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