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야구팬뿐 아니라 본고장 미국의 야구 팬도, 이 '최고' 투샷의 포로가 되어 있는 것 같다."
일본 언론이 사진 한 장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일본 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큰 영향력을 미친 사진이라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 |
↑ 일본을 대표하는 메이저리거 오타니(왼쪽)와 다르빗슈의 투 샷이 담긴 사진 한 장에 일본 언론이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샌디에이고 SNS |
8일부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홈 구장인 펫코 파크에서는 LA 에인절스와 샌디에이고의 2연전이 열린다.
이 두 구단은 일본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소속된 팀이다. 샌디에이고에는 다르빗슈 유(34), 그리고 에인절스에는 오타니 쇼헤이(27)가 뛰고 있다.
더 다이제스트는 "경기 전, 다르빗슈와 오타니가 담소하고 있는 모습이 화제를 부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 다이제스트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공식 트위터가 '일본의 보물'이라는 제목을 붙여 투샷 사진을 투고했고 MLB 공식 트위터도 '일본의 레전드'라고 반응해 트윗을 올렸다. 게다가 스포츠 최대 미디어 'The Athletic'도 "현재의 MLB에 있어서의 일본 최고의 2명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에인절스 OB로 해설을 맡는 마크 구비자도 "이 얼마나 쿨한 사진인가"라며 반한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다르빗슈와 오타니의 경력을 생각하면 이러한 리액션이 결코 과대평가가 아닌 것을 알 것이다. 닛폰햄에서 전인미답의 5년 연속 평균자책 1점대라는 압도적 에이스로 활약한 다르빗슈는 2012년부터 메이저리그로 이적해 2013년 탈삼진왕 & 사이영상 투표에서 일본인 최고인 2위로 선출된 바 있다. 그 후에도 야구계에서 손꼽히는 닥터 K로 군림했고 지난 시즌은 일본인 최초의 최다승을 획득해 다시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올랐다"고 소개했다.
또한 "오타니는 전인미답의 이도류로서 일본 시대부터 '일본의 베이브 루스'로 주목을 끌었다. 메이저리그 이적 첫해에 신인왕을 획득했다. 이후 부상이 있었지만 올 시즌에는 개막부터 약동해 올스타에 사상 최초로 투.타 2개 부문에서 뽑혔고 43홈런은 메이저리그 선두다. 두 자릿수 승리까지 1승만 남겨 놓을 정도로 충격적인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둘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을 전망이다.
다르빗슈는 9일 선발 등판 예정이지만 내셔널리그 개최 경기인 탓에 지명 타자 제도가 운영되지 않는다. 오타니는 벤치에서 경기를
다만 다르빗슈의 호투가 이어진다면 경기 막판, 오타니가 대타로 나서는 모습을 볼 수는 있을지도 모른다.
더 다이제스트는 "닛폰햄에서 함께 등번호 '11'을 짊어졌던 야구계의 보물들 간의 꿈의 대결은 과연 이뤄질 수 있을까"라고 글을 맺었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