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의 세계는 냉정하다지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좌완 김광현(33)에게는 다소 가혹한 상황이다.
마이크 쉴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다저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디 어슬레틱'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김광현이 이날 불펜에서 대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현은 원래 순서에 따라 이틀 뒤 시리즈 마지막 경기 선발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쉴트 감독은 꾸준히 변동 가능성을 언급했고, 이날은 아예 불펜에서 대기한다고 못박은 것.
↑ 김광현이 결국 불펜으로 밀려났다. 사진=ⓒAFPBBNews = News1 |
결국 우드포드가 김광현을 밀어내고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온 모습이다. 지난 5일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가 이같은 변화를 불러왔다. 선발 김광현이 1 2/3이닝만에 7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진 반면, 우드포드는 뒤이어 등판해 5 1/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광현은 이번 시즌 22경기에서 99 1/3이닝을 소화하며 6승 7패 평균자책점 3.53의 성적을 기록했다. 소화 이닝은 애덤 웨인라이트(176이닝)에 이어 팀내에서 두 번째로 많다. 한 경기 망쳤다고 기회를 뺏는 것은 그의 관점에서 보면 불공평한 처사다.
팀의 입장에서 보면 치
[뉴욕(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