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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감독 “한국은, 손흥민만의 팀 아냐…홍철 크로스 위협적”

기사입력 2021-09-07 22:24

“한국은 손흥민만의 팀 아니다. 좋은 선수가 많다.”
레바논으로서는 아쉬운 패배다.
레바논은 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 한국과의 경기에서 권창훈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이로써 1무 1패를 기록한 레바논은 조별리그 행보가 가시밭길이 되고 말았다.
레바논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이반 하섹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레바논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이반 하섹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잘 싸웠던 레바논이다. 한국의 파상공세를 잘 막고 역습을 시도하는 전력으로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이라크와 마찬가지로 한국과 원정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성공하는 레바논이었다.
경기 후 레바논 이반 하섹 감독은 “한국이 전반적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우린 공간을 많이 주지 않게 노력했다. 종료 직전에 우리에게도 기회가 있었다. 아직 기회는 남았다. 열심히 싸워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시차와 장거리 비행이 있었지만 정신적으로도 남은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이어 한국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로는 홍철을 꼽았다. 하섹 감독은 “한국 선수들은 전술적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 크로스와 패스 질이 높았다. 이를 막는 데 고생했다. 굳이 한 선수를 꼽자면 홍철이 좋은 크로스를 보였다. 결국 그의 크로스에서 실점이 나왔다”고 돌아봤다.
하섹 감독은 이날 손흥민의 결장에 대해선 “한국에는 좋은 선수가 많다. 손흥민 만의 팀은 아니다. 물론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지만 좋은 다른 선수가 많다”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날 경기는 수중전이었다. 경기 내내 비가 내려 양팀 선수들 체력적으로 힘든 모습이 역력했다. 하섹 감독은 “한국이 이런 기후에서 경기를 많이 했겠지만 레바논도 비가 오는 환경에서 경기를 안 해본 건 아니다. 영향이 크지 않았다”며 “양 팀 모두 힘든 경기였다”고 덧붙였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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