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주전 2루수 마르커스 시미엔이 팀 동료 류현진에 대해 말했다.
시미엔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를 마친 뒤 수훈선수 자격으로 참가한 화상인터뷰에서 이날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기록하며 8-0 승리에 기여한 류현진에 대해 말했다.
시미엔은 "오늘 류현진은 몸쪽 코스를 잘 공략했다"며 류현진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커터를 몸쪽 높게 잘 던졌다. 1회부터 타자들의 몸쪽을 공략해 바깥쪽에 허점을 보이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 시미엔이 홈런을 때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美 뉴욕)= 고홍석 통신원 |
시미엔도 "다른 경기에서는 많이 사용하던 공이 아니다"라며 류현진이 변화를 시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타자 입장에서 어느 한 지점을 예상하기가 정말 어려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시절 한 차례 류현진을 상대한 경험이 있는 그는 "내가 그를 상대할 때도 몸쪽으로 올지 바깥쪽으로 올지 높게 올지 낮게 올지 예상할 수가 없었다. 어느 한 코스를 노렸다면 힘든 승부를 했을 것"이라며 류현진이 그만큼 까다로운 투수라고 말했다.
이날 40홈런을 때린 팀 동료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 대해서는 "오늘이 밀어쳐서 넘기기 좋은 날이라고 생각했고 그에게도 이같이 말했다. 그러니까 첫 타석부터 그렇게했다. 40홈런은 특별하다. 아직 경기가 남았고 지금처럼 뜨거운 모습을 이어갔으면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오클랜드에서 크리스 데이비스의 40홈런을 지켜봤던 그는 "데이비스는 한 달에 홈런을 12개씩 몰아치고 그랬는데 블래디(게레로 주니어의 애칭)는 시즌 내내 꾸준하다. 홈런뿐만 아니라 단타도 노린다. 꾸준하다. 슬럼프라고 해도 타율이 0.250 이상이었다. 정말 재능 있는 선수다. 스윙하는 법을 아는 무서운 타자"라고 칭찬했다.
2019년 오클랜드에서 33홈런을 때린 그는 이날 홈런 두 개를 추가, 시즌 홈런 기록을 37개로 늘렸다. "어린 시절에는 생각을 안해보다가 2019년 홈런 기록에 눈을 떴다"고 밝힌 그는 "40홈런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기록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모두가 자기 관리를 잘하고 있다. 건
[뉴욕(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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