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마지막 달인 9월을 맞이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 류현진(34), 이전과 다른 마음가짐으로 투구에 임한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기록했다. 투구 수 80개, 이중 56개가 스트라이크였다. 평균자책점 3.77로 내렸다. 팀이 8-0으로 이기며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 경기 한 경기가 시즌을 결정지을 수 있는 경기기에 투구 수 신경쓰지않고 초반부터 모든 힘을 써서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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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이 9월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
여기에 2014년 이후 봉인했던 빠른 슬라이더까지 커터와 곁들여 던졌다. 투구 추적 데이터에는 커터로 찍혔는데 최고 구속이 패스트볼 평균 수준인 89.9마일가지 나왔다. 커터(88.6마일) 체인지업(82.3마일) 모두 평소보다 구속이 많이 나왔다.
그는 "이제 정말 몇 경기 안남았다. 내가 등판할 수 있는 경기도 많이 안남았다. 이전까지는 선발이 하는 역할을 생각했다면 지금은 한 타자 한 타자 집중하며 경기에 임해야할 거 같다. 아웃카운트, 이닝 상관없이 모든 타자 상대로 집중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토는 류현진의 호투에 발맞춰 불펜과 타선이 자기 역할을 하면서 양키스에 대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수비도 그렇고 모두다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하는 모습이 보기좋다. 지난 시리즈도 어려운 팀 상대로 중요한 시리즈였는데 잘하
포수 대니 잰슨과 호흡에 대해서도 말했다. 지난 경기에 비해 고개를 젖는 빈도가 줄었던 그는 "미팅하면서부터 편했다. 오늘은 거의 모든 공을 던지고 싶었던 것을 맞게 사인을 내서 편안하게 진행했다"고 밝혔다.
[뉴욕(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