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64) 감독이 베트남 역대 최초로 치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최종예선 데뷔전 패배로 풀이 죽은 선수단을 응원해달라고 부탁했다.
6일(이하 한국시간) 국제방송 ‘베트남 멀티미디어 공사’에 따르면 박항서 감독은 “뭐든지 처음이 항상 어렵다. 시작은 매우 힘든 법이다. (어쨌든 첫 경기를 치렀으니) 2번째 이후를 기대해달라”며 말했다.
베트남은 3일 사우디아라비아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1차전 원정경기 첫 54분까지는 1-0으로 앞섰다. 그러나 페널티킥을 허용하고 경고 누적 퇴장자가 나오는 등 이후 3실점을 허용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치른 FIFA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 패배 후 “뭐든지 처음은 항상 어렵다”며 2차전 이후를 응원해달라고 부탁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
베트남은 7일 오후 9시부터 호주와 최종예선 B조 2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호주 역시 월드컵 본선 최고 성적 14위에 빛나는 강팀이다.
박항서 감독은 2018년에만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위,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챔피언
2019 동남아시아경기대회(SEA게임) 남자축구 금메달도 베트남 통일 이후 처음이었다. 박항서 감독은 세계적인 코로나19 유행 때문에 2020년을 허비하고도 2021년 베트남 사상 첫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