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여제' 김연경은 2020 도쿄올림픽 한국 선수단 최고의 스타였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경기는 조별예선부터 토너먼트까지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김연경과 선수들은 투혼 넘치는 플레이로 감동을 선사했다.
김연경은 선수로 나서는 마지막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을 목에 거는 꿈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많은 국민들의 사랑 속에 '라스트 댄스'를 마쳤다.
포털사이트의 스포츠 기사 댓글이 폐지됐지만 팬들은 김연경의 SNS를 통해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연경은 팬들의 사랑을 느끼면서 코트 위에서 더 힘차게 뛰어오를 수 있었다.
↑ 도쿄올림픽 4강 진출 이후 국가대표 은퇴를 결정한 배구선수 김연경. 사진=김영구 기자 |
김연경은 귀국 후 팬들의 사랑을 피부로 실감하고 있다. 어디를 가더라도 만나는 사람마다 격려와 응원의 말을 전해줘 말로 표현 못 할 고마움을 느꼈다.
김연경은 "전날은 식당에 보쌈을 먹으러 갔는데 누가 계산을 해주시고 고생했다고 말씀하시는데 너무 감사했다"며 "내가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사람이라는 걸 실감했다"고 설명했다.
또 "저는 아직 현역이다. 국가대표 은퇴인데 선수 생활 자체를 끝내는 줄 아는 분들도 계신다"며 "남은 선수 생활 동안 목표는 최고의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는 것이다. 보는 분들이 나이가 들더라도 잘하는 선수라는 생각을 하실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연경은 그러면서 최근 자신의 별명 '식빵언니
김연경은 "앞으로 빵은 제가 광고 모델로 있는 브랜드 2개만 드셨으면 좋겠다"며 "제 사진이 붙어 있는 빵을 구매하시면 안에 제 스티커도 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