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가장 적은 이닝을 소화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선발 김광현(33)이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김광현은 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 선발 등판, 1 2/3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 기록했다. 투구 수 43개, 평균자책점은 3.53이 됐다. 팀이 0-4로 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7패.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광현은 "공이 전체적으로 몰려서 장타도 허용하고 볼넷도 내보내고. 전체적으로 안좋았던 거 같다"며 부진의 원인을 설명했다.
↑ 김광현이 경기 후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 인터뷰 영상 캡처. |
'최고의 몸 상태가 아닐 때 경쟁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라는 질문까지 나왔다. 이 질문을 한 현지 기자는 이후 '최고의 몸 상태(best health)'를 '완전한 힘(full strength)'이라는 표현으로 바꿨다. 완전히 빌드업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경쟁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물으려는 의도였다. 어찌됐든 몸 상태에 대한 의문이 담긴 질문이었다.
김광현은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다른 거 같다"고 답했다. 이어 "내가 받아들이는 것에 따라 다르겠지만 100% 컨디션이 아니었다는 것처럼 들리는 거 같다. 어쨌든 아파보였는지는 모르겠는데 팔 상태는 좋아지고 있다. 오늘은 공이 몰렸고, 빗맞은 안타도 많이 나왔고, 운이 안따랐던거 같다"고 답했다.
상대 타자들이 공격적으로 나선 것에 대해서는 "오늘은 내가 구위가 좀 떨어졌었다. 초구에 계속 공격적으로 나왔는데 여기서 볼을 던지면 투구
이어 "모든 것은 다 결과가 말해준다. 오늘은 결과가 안좋았다. 다음에 상대하면 그 타자들이 어떻게 공격적으로 나오는지를 생각해서 던져야 할 거 같다"고 덧붙였다.
[밀워키(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