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이니만큼 그 이닝은 마무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속쓰린 역전패에도 류지현 LG트윈스 감독은 에이스 케이시 켈리(31)에 대한 굳은 신뢰를 보냈다.
류지현 감독은 4일 잠실에서 열리는 kt위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전날(3일) NC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한 켈리에 대해 “어제 교체와 관련해서는 그 이닝(7회)까지는 마무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 케이시 켈리(오른쪽)과 주먹으로 세리머니 하는 류지현 감독(왼쪽). 사진=김재현 기자 |
류 감독은 “에이스가 나갔고, 투구수도 적었다. 주자를 내보냈다고 그걸 믿지 못하고 바꾼다면 앞으로의 경기에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한다”며 “나성범에 적시타를 맞고 양의지 차례에서 정우영으로 바꾸기 전까지는 믿고 맡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비록 아쉽게 동점을 허용하고 정우영이 3실점해서 2-5로 역전패를 당했지만, 켈리는 이날까지 47경기 연속 5이닝 이상 소화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는 KBO리그 역대 최다 기록인 양현종(33·텍사스)의 47경기와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꾸준함을 보여주는 척도라고 할 수 있겠다.
류 감독은 “켈리는 안정감을 주는 투수다. 정말 꾸준하게 던져줬다. 전반기보다 후반기 쪽에 더 좋은 투구하는 선수다”라며 “그렇게 좋은 모습을 보인다는 건 몸가짐이 다르기 때문이다. 체력적인 부분 등 준비 잘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어린 투수들이 켈리의 그런 부분들이 잘 배운다고 하면 현재 선발진이 어린 선수들로 구성된 상황에서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켈리는 마운드 위에서의 타자
[잠실(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