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만족스러운 결과다.”
이라크 입장에서는 의미있는 소득이다. 원정 경기에서 무승부, 승점 1점을 가져갔다.
한국과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차전을 치른 이라크는 0-0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보다는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이라크이지만, 이날 촘촘한 수비진을 앞세워 목표한 성과를 이뤄냈다.
↑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경기가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아드보카트 이라크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서울 상암)=천정환 기자 |
수비적으로 나오며 역습을 시도한 게 이라크가 노리던 계획이었다. 아드보카트 감독도 “한국 상대로는 이렇게 경기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한국에는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 많이 있어서, 우리 조직력을 정비하고 속공을 노렸다”고 인정했다.
이라크는 최종 예선에 앞서 스페인과 터키에서 2~3주 정도 전지훈련을 했다. 그 효과도 봤다는 게 아드보카트 감독의 생각. 그는 “한국은 좋은 팀이다. 한국을 상대로 수비가 막아낸 건 굉장히 잘했고, 우리 이라크 수비를 칭찬하고 싶다. 2~3주 밖에 시간 없었는데, 이 시간 동안 조직
이날 경기 후 한국 주장 손흥민은 이라크의 시간끌기 전략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에 아드보카트 감독은 “손흥민 발언은 근거없다. 손흥민은 정말 좋은 주장이다. 하지만 그 발언은 동의할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상암(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