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가 쉴새 없이 이라크 골문을 두들겼다. 하지만 소득은 없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이라크와 A조 1차전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이날 경기는 카타르행을 놓고 자웅을 겨루는 첫 판이다. 전반 선제골을 터트리며 다득점까지 노리는 게 벤투호가 그린 그림. 그러나 무득점에 그쳤다.
↑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경기가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손흥민이 볼 트래핑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 상암)=천정환 기자 |
전반 초반부터 한국은 이라크를 두들겼다. 이라크는 수비적으로 나왔다. 하지만 한국은 이라크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했다. 공격 라인에 선 선수들의 볼 컨트롤도 뻑뻑했다. 주장 손흥민은 상대 수비 2명, 3명이 에워쌌다.
그래도 계속 밀어붙이며 기회를 만들기 시작했다. 세트피스를 활용한 날카로운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했다.
결정적인 찬스는 전반 25분 손흥민의 코너킥에서 나왔다. 헤딩 시도 후 흘러나온 볼이 문전 앞에 선 이재성으로 흘러갔고, 이를 이재성이 밀어 넣으려 했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나갔다.
이후
전반 한국의 볼점유율은 68.5%, 슈팅은 7-0(유효슈팅 2-0)으로 일방적으로 몰아붙였지만, 원하던 선제골은 없었다. 이제 벤투호는 후반 골을 노린다.
[상암(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