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베테랑 타자 추신수(39)가 4개월 만에 리드오프 역할을 맡아 팀 공격에 선봉에 선다.
추신수는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한다.
SSG는 이날 추신수(DH)-오준혁(LF)-최정(3B)-최주환(1B)-박성한(SS)-최항(2B)-이현석(C)-최지훈(CF)으로 이어지는 타순으로 두산 선발투수 최원준(27)을 상대한다.
↑ SSG 랜더스 추신수가 지난 1일 NC 다이노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삼진을 당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김 감독은 추신수의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팀의 주축 선수로서 자기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추신수는 최근 10경기에서 29타수 6안타 타율 0.207 1홈런 1타점으로 방망이가 주춤하다.
김 감독은 “밖에서 보실 때 주전 선수들이 안 좋을 때 답답한 면은 있으실 것 같다”면서도 “시즌이 막바지를 향해 가는데 주축들이 계속 경기를 뛰면서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추신수를 비롯해 최정, 한유섬, 최주환까지 다들 굉장히 힘들어 한다”며 “추신수는 본인이 미국에서 커리어도 있는 선수라 한국에서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그러면서 전날 NC와의 더블헤더 2차전 8회말을 복기했다. 추신수는 팀이 3-4로 뒤진 무사 1, 2루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뒤 곧바로 터진 최정(34)의 만루 홈런 때 득점을 올렸다.
김 감독은 투 볼에서 추신수에게 강공을 지시했지만 추신수는 기습 번트 모션을 취했다. NC 투수 홍성민(32)의 제구 난조
김 감독은 “전날 8회말 추신수의 모습에서 선수가 가지고 있는 여러 고민이 함축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래도 추신수의 볼넷 이후 역전 홈런으로 연결된 만큼 추신수가 잘 이겨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인천=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